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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관찰해볼까?

우리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는 과학적 방법을 알아봅시다.

가까운 자연에서 날씨를 느껴보자

가을은 지내기 좋은 계절이지만, 날씨가 변하기 쉬운 것도 그 특징입니다. 사실 날씨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힌트는 자연에 많이 있습니다. 주위의 자연으로부터 날씨나 계절을 알아보는 방법을 기상예보사인 이와즈키 히데아키씨로부터 배워 보았습니다.


층운
취재한 날의 구름 낀 하늘. 구름을 통해 보이는 태양의 윤곽이 선명할 경우, 그 구름을 층운(안개 구름)이라고 말한다.

 

- 먼저, 오늘의 날씨에 대해 무엇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달인 : 동쪽으로부터 바람이 불고 있네요. 이 바람을 북동기류라고 합니다.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일본 열도로 확장하기 시작할 때 태평양쪽에 부는 습하고 차가운 바람입니다. 일본 동북 지방에서는 야마세라고 부르며, 일기 불순이나 냉해를 초래합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일본 관동 지방에도 북동기류가 불어올 때에는 하늘에 낮은 구름이 깔리고, 흐려집니다.

 

- 바람에서도 날씨를 알 수 있나요?

달인 : 평소 풍향을 의식하고 있다면 날씨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은 태풍의 전조입니다. 남풍으로는하루이치방(겨울이 끝날 무렵에 처음 부는 강한 남풍)’이라는 바람이 잘 알려져 있는데요, 동해저기압을 향해 남풍이 불어와서 봄의 따뜻한 공기를 불러들입니다. 때로는 그 바람이 강하고 거칠어서 재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구름은 어떤가요?

달인 : 구름의 종류에서도 날씨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늘 낮은 부분에 납작하게 깔려있는 것은 층적운이나 층운입니다. 그리고 뭉게뭉게 올라온 적운도 보입니다. 높이가 다른 구름이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전선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비가 옵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 현상을 구름이 싸움을 하면 비가 온다라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자연현상으로부터 일기예보를 하는 것을 관천망기(觀天望氣, 구름이나 하늘 모양 등을 살펴 경험적으로 일기를 예상하는 일)’라고 하는데요, 일본의 속담이나 구전에 다양한 관천망기가 남아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무척 재미있답니다.

 

- 주위의 자연으로부터 날씨를 예상 가능할까요?

달인 : 하늘의 색깔이나 구름의 모양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몸 전체를 사용해서 느껴보세요. 바람이나 습도, 식물이나 곤충의 모양에도 주목해 봅시다. 예를 들어 여기에 심어져 있는 갈대는 한쪽에만 잎이 달려 있습니다. 보통은 양쪽 다 잎이 달려있는데, 이 곳 강가에서는 강한 바람이 항상 불기 때문에 잎이 한쪽으로만 쏠리게 됩니다. 지금 매미의 소리가 들리는데요, 낮에 매미가 울다가 그치면 비가 온다고 전해집니다. 반대로 비가 오고 있어도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날씨가 갠다고 전해집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독특한 공기의 냄새도 느낄 수 있지요.


<자연속에 있는 날씨의 힌트>

비

비의 냄새 / 비가 오면 지면으로부터 냄새가 올라온다. 비가 오기 전에도 비슷한 냄새를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매미

매미 울음소리 / 매미가 울면 비가 그치고, 비가 오기 전에 매미가 울음을 그친다고 전해진다. 그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갈대

잎의 방향 갈대의 잎은 줄기를 축으로 마음대로 회전할 수 있어 바람이 부는 방향이 치우쳐진 장소에서는 주변의 갈대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잎이 기울어져 있는 경향이 있다.


 

-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게릴라성 호우, 돌발적으로 내리는 많은 양의 비는 관천망기에도 있나요?

달인 : 전해지는 것은 없지만, 다양한 변화에 주의해보면 게릴라성 호우를 초래하는 적란운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란운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승해서 발생합니다. 적란운의 수명은 1시간 정도이지만, 돌발적으로 생겨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하기 때문에 놀라게 됩니다. 때때로 적란운이 계속적으로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거센 비가 오래 계속되는 기록적인 호우를 초래합니다.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거나, 검고 뭉게뭉게 올라온 큰 구름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게릴라성 호우의 신호입니다.

 

- 우리들도 스스로 관천망기를 찾아보는 것이 가능할까요?

달인 : 물론입니다. 저 스스로는 흐린 날에는 저녁매미가 우는 시간에 변화가 있는 기분이 드는데혹은 멀리 있는 철교를 달리는 기차의 소리가 잘 들리면 비가 곧 내리겠구나등 일상의 작은 변화로부터 날씨와의 관계를 찾아본 적도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교외에서도 가까운 자연의 변화에 신경을 써 보면 일상생활에 밀착된 나 나름의 관천망기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쿄의 스카이트리 등 큰 건축물 등에도 신경을 써 보면 무언가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관천망기가 생기겠지요.

요즘은 간편하게 날씨에 관련된 디지털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데요, 거기에 스스로의 감각을 더해보면 더 즐겁게 날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 무척 재미있어 보이네요.

달인 : 이것은 재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게릴라성 호우나 회오리 바람 같은 돌발적인 기상재해는 일기예보로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지혜와 관찰력으로 자기가 있는 지역의 관천망기가 생긴다면,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기예보보다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밖에 나갈 때는 꼭 휴대폰 화면으로부터 눈을 떼고 주위의 자연의 변화와 날씨의 관계를 온 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속담이나 전해지는 이야기에 남아있는 날씨와 자연현상의 관계>

관천망기란 구름이나 바람 등의 자연현상을 관찰하여, 그 후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 일기예보 등의 방송이 없던 시절에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그 일부가 날씨와 관련된 속담으로 현대에 전해지고 있다.

노을

노을은 맑음 / 서쪽 하늘에 태양을 가릴만한 두꺼운 구름이 없기 때문에 다음날도 맑을 것이라는 뜻

그러나, 선명한 노을은 비의 전조이기도 하다.

아침노을
아침 노을은 비 / 하늘 윗 부분에 구름이 많고, 습기가 많으면 하늘은 불타오르는 것 처럼 붉게 물든다.
  해명

여름의 해명(바다에서 들려오는 천둥과 같은 소리)은 태풍의 전조 / 태풍이 가까워지면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빨리 높은 파도가 물가로 밀려와 중저음의 소리를 내며, 해명으로 들려온다.

안개

안개가 심한 아침은 하루 종일 덥다 / 비가 그친 다음날 아침에 방사무(아침의 냉기로 생기는 안개)가 나타나면 맑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서 기온이 높아지는 것을 나타낸다.

푸른하늘

이상하게 푸른 하늘은 추워질 징조 / 해가 진 직후 몇 십분 정도 진한 감색의 빛에 싸인 듯한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블루 모멘트). 주로 맑고, 방사냉각이 강해져서 다음날 아침은 추위가 매서워진다.

 

[달인] 

이와츠키 히데아키

이와츠키 히데아키

통칭 와피짱. 기상예보사, 치바 현립 세키야도죠 박물관 조사협력원. 치바현 희소생물 및 외래생물 리스트 작성 검토회 종자식물분과회 위원. 자연과학분야 서적이나 도감의 집필, 다수 텔레비전 방송 출연. 전문분야를 막론하고 폭 넓은 자연과학연구와 계발에 몰두하고 있다.

 


© Science Window

발행인일본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출처: Science Window / 2017년 10-12월호

- 사진제공 : 이와츠키 히데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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