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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자외선이 피부를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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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인간은 물론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19세기 산업 혁명 시절 영국의 대도시에는 골격에 장애가 생기는 구루병이 만연했다. 매연이 햇빛을 가리는 바람에 체내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우울증 등 정서적인 장애가 늘고,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는다. 매연에 찌든 도시, 게다가 하루 종일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좀처럼 햇빛을 쬘 기회가 없다. 이제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하지만, 그간의 햇빛 부족을 만회할 기회라고 땡볕을 반길 수만은 없다. 자외선의 위협이 날로 더해지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흔히 검게 그을린 피부를 건강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몸을 태우는 일은 무지가 낳은 용기일 뿐이다. 피부가 타는 것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일 뿐이다. 구름 낀 흐린 날은 안전할까? 옅은 구름일 경우 자외선의 투과율은 80% 에 이른다. 햇볕이 따갑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자외선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외선(Ultra-Violet Ray)은 태양광 스펙트럼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가시광선의 단파장 바깥쪽에 나타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다. 전체 태양광선의 6% 가량을 차지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종류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피부에 주로 피해를 주는 파장은 UVB로 여름 직사광선에 많다. 자외선의 90%를 차지하는 UVA는 단기 노출 시 큰 피해를 주지 않고, X-선에 가까운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걸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이들 역시 위험하다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2가지 단백질, 엘라스틴과 콜라겐이 파괴되어 주름이나 기미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자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주름이나 기미 같은 표면적인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자외선의 증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피부가 그을리거나 주름과 주근깨가 생기는 표면적인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백내장과 망막부종이나 변성으로 인한 영구적 시력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백혈구의 기능과 분포가 변경되어 면역력이 저하된다. 겨울철도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스키장에서는 눈에 태양광선이 반사되기 때문에 바다나 들에서 보다 자외선이 3~4배가 많다. 고글 없이 스키를 타면 눈물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며 방치하면 결막염에 걸리게 되고 심한 경우 백내장으로 진행된다.










최근 들어 자외선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오존층 파괴와도 관련이 있다.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보호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오존층에 구멍이 나면서 자외선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오존이 1% 감소할 때마다 피부암 발생율이 2%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존층에 구멍이 뚫린 남극 지역 등에서는 자외선 UVB의 증가가 현저하다. 지난 15년간 남아메리카 최남단 지역에서는 약 15%의 오존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UVB 복사량은 300nm 파장에서 무려 85%, 305nm 파장에서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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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통해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 Sun Protection Factor)가 표기되어 있는데, SPF 뒤에 적힌 숫자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시간을 의미한다. SPF1이 15분이므로, 만약 SPF15라면 225분 동안 효과가 유지된다. SPF가 높은 제품이라고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은 아니므로 적당한 수치의 제품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용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콧등에 혈관이 드러나 있는 사람이나 아토피 피부는 특히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을 받기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서는 자외선의 위협을 알리기 위해 98년부터 자외선지수를 예보하고 있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 고도가 최대인 남중 시각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UVB)의 복사량을 뜻한다.



여름 햇볕을 건강하게 즐기고 이기려면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고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되도록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태양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오는 자외선을 다 맞고도 살 수 없으니까. 










글 :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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